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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2

코로나19 혼란 속 평화로운 캐나다 자가격리 생활 캐나다 한국인 입국금지가 확정되기 전 다행히 토론토에 들어왔고, 2주간의 격리 기간이 끝났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증상이 없고, 자가격리 기간이 지난 후에도 별다른 이상소견은 보이지 않았어요. 레몬, 오렌지, 생강, 사과 등을 넣은 건강 부스터 주스를 만들어 먹고, 견과류를 매일 먹고, 스트레칭도 하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십니다. 그 어느때 보다도 내 몸에 내 건강에 도움되는 생활을 하고 있고, 내 몸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삶을 지내고 있습니다. 집에서만 생활을 하는지라 자연스레 생활반경은 줄어들었고, 삶도 단순해지고 생각도 단순해 집니다. 쓸데없이 머릿속을 맴돌던 잡념이나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면 어쩌나, 캐나다에 고립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던 생각들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피할 수 .. 2020. 3. 30.
코로나 19 인종차별이라고 해야할까 불안의 엄습 오늘은 그냥 주저리 주저리 글을 하나 남겨볼까 해요. 코로나19로 말도 많고 걱정도 많은 토론토를 벗어나서 Caswick이라는 곳에 잠시 올라왔어요. 토론토에서는 45분~1시간 남짓 거리. Simcoe라는 큰 호숫가 옆에 있는 동네인데 날씨 탓인지 주택만 가득한 이 동네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유난히.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는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롭고 즐거운 자극으로 다가왔어요. 굉장히 활기찼고 열정적이었고,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처럼 누군가 나를 부르기만 해도 바로 튀어나가는 그런 적극적인 마음으로 가득찼던 시기였어요. 모르는 것은 모르기에 용감했고, 알고 있는 것은 알고 있기에 자신감이 되었고 모르는 대로 두려워하지 않고 알아내려고 몸을 움직여 노력했고, 알고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 2020.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