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캐나다 생활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지금 지내는 곳의 뒷마당엔 여러가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오늘 보여드릴 식물들은 민트에요!
민트 종류는 참 다양하더라구요,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애플민트, 워터민트, 초콜렛민트 등...
수 가지의 민트가 있지만 뒷마당에서 자라고 있는 이 민트의 종류는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Mentha nemorosa(멘타 네모로사)라고 불리는 민트래요.
아래 보이는 사진에 있는 민트는 몇 주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워낙 햇볓이 직방으로 비추는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특별한 관리가 없이도 계절이 따뜻해지면 알아서 잘 자라는 민트라서 그냥 두기만 했는데도 이렇게 금방금방 잘 크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어제 찍은 사진이에요.
높이는 20cm도 넘게 더 자란거 같고, 향은 훨씬 더 진해지고, 꽃도 피었어요!
Mentha nemorosa(멘타 네모로사)는 라일락같은 색의 연한 보랏빛의 꽃이 피는 게 특징이래요. 햇빛 받는 것도 좋아하고, 돌 틈 사이에서도 잘 피고, 모히토에 주로 사용되는 민트 종류라고 하네요.
이렇게 민트에서 꽃이 피는 게 신기하고 신비로워요. 직접 냄새를 맡아봤을 때 민트 꽃 냄새가 특별히 나는 건 아니지만
바람만 불어도 민트 잎에서 나는 민트향 냄새가 정말 좋아요.
가까이서 꽃을 찍어 봤어요. 길게 자라나는 민트가 어느 지점부터는 잎사귀 대신에 꽃이 이렇게 자라더라구요.
꽃이 지면 씨앗을 맺는다고도 하니 계속 잘 지켜보다가 씨앗도 한 번 모아볼까 해요.
한국에 있는 민트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보내주면 좋아할 거 같아요!
민트 향도 점점 더 강해지고 짙어지고, 이렇게 무성히 자란 민트를 가지고 뭘 하면 좋을까요?
고민을 하던차에 가장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민트티를 만들어 보려구요!
민트 잎을 따서 바로 물에 넣고 끓여서 신선하게 민트 향을 즐겨볼 수도 있지만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오늘은 최대한 많이 잎을 따서 말려볼까 해요.
줄기까지 다 잘라서 손쉽게 잎만 따볼까 했지만 아직도 민트 새 이파리가 잘 자라고 있는 중이라
아까워서 자르지 못하고 하나하나 손으로 일일이 따 주었습니다.
이렇게 한 박스를 따고 깨끗하게 물에 헹궈줍니다.
간혹 작은 거미줄이라던지 진득한 까만 점들이 뭍어있더라구요.
민트 잎을 물에 여러번 잘 헹궈줍니다.
이 과정에서 너무 축 쳐지거나 노랗게 보이는 잎들은 다 버리고 하나하나 골라서 말려줄게요.
키친타월을 깔고 잎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펴서 깔아줬어요.
이렇게 두장 분량의 민트잎을 말렸어요.
다음날 보니 이렇게 민트가 말라있어요.
바삭하게 다 마를때 까지 기다렸다가 빈 병에 담아주면 될거 같아요!
사실 더 쉽게 민트를 말리는 방법은 줄기 까지 길게 잘라서 아랫기둥 부분을 줄로 잘 묶은 다음에
거꾸로 매달아 놓고 2-3주 정도 말리는 거에요.
민트가 좀 더 마르면 어서 차로 끓여 먹어보려구요!
민트차 끓이는 방법은 생잎이나 말린 잎을 15분 정도 끓여주시면 되요!
민트차 효능은 열이 오르거나 두통이 있을 때 좋다고 해요.
설사가 있거나 복통이 있을 때, 호흡기나 기관지 질환에도 꾸준히 마셔주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민트향은 모기가 싫어 하는 향이라 모기가 달라들 때도 민트 잎을 살에 비벼주면 모기가 덜 다가오더라구요.
민트차 부작용은 카페인이 있는건 아니지만 정신을 맑게 하니까 너무 늦은 밤에 드시면 잠이 잘 안올수도 있어요!
다음엔 민트로 다른 디저트를 한번 만들어 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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