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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상생활

캐나다생활 | 민트에 꽃이? 민트 따서 말리기 함께 보실래요?

by 오일러33 2020. 7. 8.

오랜만에 캐나다 생활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지금 지내는 곳의 뒷마당엔 여러가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오늘 보여드릴 식물들은 민트에요!

 

민트 종류는 참 다양하더라구요,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애플민트, 워터민트, 초콜렛민트 등...

수 가지의 민트가 있지만 뒷마당에서 자라고 있는 이 민트의 종류는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Mentha nemorosa(멘타 네모로사)라고 불리는 민트래요. 

 

 

아래 보이는 사진에 있는 민트는 몇 주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워낙 햇볓이 직방으로 비추는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특별한 관리가 없이도 계절이 따뜻해지면 알아서 잘 자라는 민트라서 그냥 두기만 했는데도 이렇게 금방금방 잘 크더라구요. 

 

몇 주 전만 해도 무성했던 민트가...

 

아래 사진은 어제 찍은 사진이에요.

높이는 20cm도 넘게 더 자란거 같고, 향은 훨씬 더 진해지고, 꽃도 피었어요!

Mentha nemorosa(멘타 네모로사)는 라일락같은 색의 연한 보랏빛의 꽃이 피는 게 특징이래요. 햇빛 받는 것도 좋아하고, 돌 틈 사이에서도 잘 피고, 모히토에 주로 사용되는 민트 종류라고 하네요.

 

이렇게 민트에서 꽃이 피는 게 신기하고 신비로워요. 직접 냄새를 맡아봤을 때 민트 꽃 냄새가 특별히 나는 건 아니지만 

바람만 불어도 민트 잎에서 나는 민트향 냄새가 정말 좋아요.

 

더 자라고 꽃까지 피다니...

 

가까이서 꽃을 찍어 봤어요. 길게 자라나는 민트가 어느 지점부터는 잎사귀 대신에 꽃이 이렇게 자라더라구요.

꽃이 지면 씨앗을 맺는다고도 하니 계속 잘 지켜보다가 씨앗도 한 번 모아볼까 해요.

한국에 있는 민트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보내주면 좋아할 거 같아요!

 

 

 

 

민트 향도 점점 더 강해지고 짙어지고, 이렇게 무성히 자란 민트를 가지고 뭘 하면 좋을까요?

고민을 하던차에 가장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민트티를 만들어 보려구요!

민트 잎을 따서 바로 물에 넣고 끓여서 신선하게 민트 향을 즐겨볼 수도 있지만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오늘은 최대한 많이 잎을 따서 말려볼까 해요.

 

향기도 색도 좋은 민트

 

줄기까지 다 잘라서 손쉽게 잎만 따볼까 했지만 아직도 민트 새 이파리가 잘 자라고 있는 중이라

아까워서 자르지 못하고 하나하나 손으로 일일이 따 주었습니다.

 

이렇게 한 박스를 따고 깨끗하게 물에 헹궈줍니다.

간혹 작은 거미줄이라던지 진득한 까만 점들이 뭍어있더라구요. 

 

 

민트 잎을 물에 여러번 잘 헹궈줍니다.

이 과정에서 너무 축 쳐지거나 노랗게 보이는 잎들은 다 버리고 하나하나 골라서 말려줄게요.

 

 

키친타월을 깔고 잎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펴서 깔아줬어요. 

이렇게 두장 분량의 민트잎을 말렸어요.

 

 

다음날 보니 이렇게 민트가 말라있어요.

바삭하게 다 마를때 까지 기다렸다가 빈 병에 담아주면 될거 같아요!

 

 

사실 더 쉽게 민트를 말리는 방법은 줄기 까지 길게 잘라서 아랫기둥 부분을 줄로 잘 묶은 다음에 

거꾸로 매달아 놓고 2-3주 정도 말리는 거에요.

 

 

 

민트가 좀 더 마르면 어서 차로 끓여 먹어보려구요!

민트차 끓이는 방법은 생잎이나 말린 잎을 15분 정도 끓여주시면 되요!

 

민트차 효능은 열이 오르거나 두통이 있을 때 좋다고 해요.

설사가 있거나 복통이 있을 때, 호흡기나 기관지 질환에도 꾸준히 마셔주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민트향은 모기가 싫어 하는 향이라 모기가 달라들 때도 민트 잎을 살에 비벼주면 모기가 덜 다가오더라구요.

 

민트차 부작용은 카페인이 있는건 아니지만 정신을 맑게 하니까 너무 늦은 밤에 드시면 잠이 잘 안올수도 있어요!

 

 

 

다음엔 민트로 다른 디저트를 한번 만들어 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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