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캐나다 생활 보여드리려고 찾아왔습니다!
이 곳 날씨는 가끔 더우면 35도 정도? 숨이 답답할 정도의 열기가 느껴지는 날들도 있지만
한국처럼 습도가 높아서 살이 끈적끈적하거나 불쾌지수 100%로 넘어갈 정도는 아니에요.
이렇게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열기와 가끔 내리는 소나기가 만들어낸 텃밭의 보물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해요.
발견하셨나요?
저도 멀리서 볼 때는 큰 잎에 가려진 저 보물들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오늘 무심코 잎을 뒤적뒤적 거려보다가 보물들을 발견했어요!
바로
오이입니다!!!
이렇게 땅에서 잎에 달려서 자라고 있는 상태의 오이는 처음 봤어요.
이미 꽤 많은 오이가 자라고 있었어요.
오이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함께 먼저 살펴볼까요?
처음엔 작은 노란 꽃을 피웠다가 점점 사이즈를 키워가요. 이 품종은 흔히 봤던 길쭉한 오이가 아니고
피클용 오이로 더 두껍고 길이는 짧아요, 색깔도 노르스름하답니다.
이런 오이로 뭘 만들면 좋을까 하다가 피클을 생각해 냈어요.
직접 피클을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오늘 한 번 도전해보려구요!
먼저, 손에 잡히는 대로 통통하게 잘 자라난 오이들을 수확했어요.
흙에 뭍은 오이를 깨끗하게 물로 헹궈줍니다.
이 오이는 겉 껍질에 난 돌기들이 꽤 뾰족해서, 껍질 째 먹으면 입안이 상할 거 같아서 칼로 돌기들을 샥샥 긁어주었습니다.
피클 만들기 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물, 설탕, 식초/피클용 식초 (, 월계수 잎, 통후추)
월계수 잎이나 통후추는 없어도 괜찮아요. 없어도 충분히 피클의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재료가 있으시거나 구할 수 있는 경우에만 넣어주셔도 되요!
이 오이는 씨앗이 거의 참외나 호박급이랄까? 씨까지 먹기엔 너무 딱딱하고 커서
피클 만들 때는 겉 과육만 사용하기로 했어요.
적당한 크기, 먹기 좋을 크기로 과육 부분만 잘라줍니다.
지금부터는 재료를 넣을 건데요,
자른 오이들을 피클 만들 큰 통에 넣어주시고
물, 식초, 설탕을 넣을게요.
비율은
물 : 식초 : 설탕 = 2 : 2 : 1 입니다.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비율이 달라질 수 도 있겠지만, 이정도로 했을 때 무난하게 적당히 새콤달콤한 피클이 만들어지더라구요.
좀 더 단맛을 원하시면 설탕을 더 넣어주셔도 좋아요.
식초부터 넣어볼게요.
계량컵에 식초 2컵을 붓고
설탕 한 컵을 또 붓고,
물을 두 컵 부어 줍니다.
어떤 통에 넣느냐에 따라서 식초, 물, 설탕의 계량컵 사이즈를 조절해주시면 되어요!
피클 특유의 향을 더 내보기 위해서
통후추와 월계수 잎을 넣어 볼게요.
짜잔-!
완성 되었어요.
바로 냉장고에 넣어서 하루 정도 숙성해주시면 바로 다음날 부터
홈메이드 피클을 맛볼 수 있답니다!
저는 4~5일 정도 더 묵혀 두었다가
유리병에 담아서 친구에게 선물해 주기도 하고, 캠핑갈 때 챙겨가기도 했어요.
간단하고 쉬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피클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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