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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상생활

바삭한 방울양배추(브뤼셀 스프라우츠)건강 간식 만들기

by 오일러33 2020. 4. 19.

건강하지만 아삭하고 바삭하고 맛있는 야채 간식을 만들어 봤어요! 

 

요즘 '이시국'에 면역력 키우는 게 답이다!고 생각하고, 건강한 것들로 몸안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가끔 과자나 인스턴트 음식이 땡길 때는 감자칩을 사먹긴 했는데.. 그것도 과자는 과자인지라 먹고나면 기분이 그렇게 산뜻하진 않았어요... 약간 죄책감이 드는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야채를 가지고 직접 간식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고 내 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요리하는 시간을 즐기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생각했는지 시간이 없다고 느낄때면 그냥 쉽게 쉽게 라면 한 봉지 꺼내서 끓여먹고 요리하는 걸 귀찮아 하던 나인데... 서투르지만 조금씩 요리를 시도하고 있어요. 유투브나 검색을 통해서 요리 방법도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구요.

 

그러던 차에 방울양배추를 오븐에 구워서 간식처럼 먹는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방울양배추라고 하고 원래 이름은 브뤼셀 스프라우츠(brussel sprouts).

16세기 말에 벨기에 브뤼셀 지역에서 재배하고 그 이후 점점 퍼졌다는 브뤼셀 스프라우츠(brussel sprouts)입니다. 

unsplash.com

한국에서는 방울양배추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방울 토마토처럼 생겼는데 작은 양배추라서 방울양배추라고 하나봐요. 앙증맞은 이름이죠? 사실 한국에 있을 때 마트에선 사실 발견한 적이 없어서... 해외에서만 자주 먹는 야채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국내에서도 많이 먹는 야채인지 꽤 많이 검색되긴 하네요.

 

unsplash.com

 

본격적으로 바삭한 방울양배추 간식을 만들어 볼까해요!

 

1.

오븐에 구울거라서 물기가 많으면 바삭하게 만들어지기 힘들어요. 물기가 있으면 찜쪄져버린달까? 그래서 조금 찝찝하긴 했지만 아예 세척하지 않고 겉 잎사귀를 떼어내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버려지는 이파리가 좀 아깝긴 했지만 과감하게 떼어냅니다. 찝찝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간단히 헹궈내시고 닦은 다음에 충분히 물기를 말리고 나서 사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렇게 겉잎을 뜯어내고 자를 준비 완료

 

2.

다음은 방울양배추를 하나씩 들고 밑둥을 잘라냅니다. 너무 과감하게 많이 자르시면 잎사귀가 또 막 떨어져 나가요... 안그래도 아까웠던 뜯어냈던 이파리들이 있었으니 소중히 적당하지만 최대한 조금씩 끝부분만 잘라내시면 됩니다.

 

밑둥을 이렇게 잘라주세요

 

3.

그리고 방울양배추를 반으로 갈라줍니다. 딱 자르니 진짜 배추속이랑 똑같아요! 김장할 때 갈랐던 배추 속 모양이 그대로 축소되어 있는 모양이에요. 저는 반으로만 자르기 아쉬워서 사등분 또는 3분의 1지점 정도로 한번 가르고 나머지 큰 부분은 다시 반으로 갈라줬어요. 

 

 

방울양배추 다듬기 완료

 

4. 

이쯤에서 오븐을 예열해 주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450F로 예열했습니다. 230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5. 

이제 밑간을 할 차례입니다. 올리브유, 소금, 후추 이 세가지만 있으면 되요! 완전 간단하죠?

 

올리브오일 추가

 

소금 추가
후추 추가

 

6.

밑간이 골고루 방울양배추에 잘 배어들 수 있도록 뒤섞어 줍니다. 저는 설거지 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볼을 통째로 들고 스냅을 이용해서 흔들흔들 흔들어 줍니다.

 

양념이 잘 배어든 방울양배추

 

7.

오븐은 잘 예열되었고(450F=230'C)

오븐 팬에 호일을 깔고(유산지도 좋아요) 정성스레 하나씩 겉면이 위로 올라오게 쫙 깔아줍니다. 저는 그냥 볼째로 통째로 붓고 그냥 하나하나 만져가면서 다듬어 주었어요.

그리고 15분 알람 설정!

예쁘게 정리된 방울양배추

 

8. 

15분 후에 알람이 울리면 1차로 겉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저는 더 바삭한 식감을 원했기에 5분정도 더 구워주었어요.

 

 

이렇게 약간 겉면이 거무스름 거무튀튀 하면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상태가 됩니다! 이정도면 만족.

 

 

9.

다시 수작업 타임. 언제 이걸 다 하나 싶지만 뜨거움을 참고 하나하나 잡고 뒷면이 나오게 돌려줍니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하다보면 또 금방 하긴 해요. ㅎㅎ

그리고 10분 알람 설정!

 

10.

10분이 지났습니다. 그 상태에서 저는 약간 더 구워주기로 합니다. 5분 더 구웠어요. 

 

 

11.

짜잔- 굉장히 먹음직스럽습니다. 대견한 나 ㅋㅋㅋㅋ

손으로 만졌을 때 느낌은 겉면이 바삭바삭 많이 얇고 전체적으로 부피들이 많이 줄어 있는 상태입니다.

안쪽은 스팀이 되어서 촉촉해 보여요.

 

 

12.

맛있게 먹습니다. 친구들의 반응도 아주 좋습니다. 하하하하

더 맛잇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발사믹 식초나 레몬즙 아니면 기호에 따라 핫소스 등을 넣어서 버무려 먹어도 좋아요!

 

 

끝! 순삭!

건강한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몸을 채웠다고 생각하니 마음도 즐거워 집니다! 방울양배추를 이용해서 바삭하고 아삭하고 맛있는 건강한 간식을 함께 즐겨보았습니다. 꼭 방울양배추가 아니어도 집에 있는 다른 야채를 활용해서 만들어봐도 좋을 거 같아요! 

 

You are what you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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