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소스에 매번 돈쓰지 않고 집에서 손쉽게 많은 양의 핫소스를 만들어 볼게요!
태국고추라면 아주 좋지만, 매운 그 어떤 고추든지 가능합니다~ 저는 캐나다에 있어서 한국 청양고추가 그리워도 주변 마트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매운 고추를 살펴 보던 중 태국 고추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청양고추든, 베트남 고추든, 그 어떤 매운 고추라도 있으신 재료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매운 음식을 진~~~~짜 엄청 좋아해요. 좋아하는 만큼 완전 또 초강력하게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 알싸하고 매콤한 맛이 입에 감돌면서 땀이 주르륵 나면 약간 희열이 느껴진달까요? 그래서 매운음식을 자주 찾아먹곤 하는데요, 이 핫소스만 있으면 음식에 살짝 넣어주기만 하면 바로 매운음식이 완성되니 정말 간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손쉽게 핫소스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해요.
태국고추 핫소스에 필요한 재료:
마늘, 쪽파, 태국고추, 양파, 고추가루, 식용유, 유리병
모든 재료는 잘게 다져주시면 되는데요, 칼로 직접 다져 주셔도 좋고, 믹서기나 푸드 프로세서가 있으시면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갈아주시면 됩니다.
1.
핫소스는 다해서 500~700그램 정도 만들 예정이에요. 모든 재료는 원하시는 만큼 넣으시면 되는데요, 저는 마늘을 3통 이용해서 일일이 까주었습니다. (마늘 좀 쉽게 까는 방법 없나요...?)
2.
양파 1개, 쪽파(12개 정도) 를 손질해 줍니다. 역시 양파, 쪽파 양도 있으신 대로 또는 원하시는 대로 넣으시면 됩니다.
3.
가장 중요한 태국고추를 윗꼭지를 잘라낸 후 준비합니다. 되도록 물에 헹구시기 보다는 마른 행주나 키친타올로 더러운 것만 닦아내서 준비해 주세요. 씻어낸 고추 표면의 물방울이 달궈진 식용유와 만나면 엄청 끓어서 위험할 수 있어요. 그래도 찝찝하시면 물에 깨끗이 헹궈내신 다음에 시간을 두고 더 말렸다가 사용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4.
모든 재료를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저는 Breville-브레빌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곱게 다지지는 않고, 약간 알갱이들이 살아있도록 갈아줍니다.
5.
재료가 적당히 갈아졌으면, 가스불을 아직 켜지 않은 상태에서
식용유와 갈아진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줍니다. 저는 냄비에는 해본적은 없지만 좀 더 넓게 휘젓기 위해서 팬을 사용했습니다. 식용유는 원하는 기름의 양만큼 넣어서 준비해주시면 좋은데요, 저는 500그램정도의 식용유를 사용했습니다.
다다익선이라고 많이 할수록 핫소스를 많이 만들 수 있으니까 좋긴 한데,
기름이 끓고 난 후에 너무 뜨거우면 기름을 옮기는 과정에서 위험할 수 있으니 적당한 기름을 부어주세요.
500그램 전후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6.
중불 정도로 켜고 다져진 재료를 기름에 튀긴다 생각하고 계속 끓어주세요. 너무 낮은 불에 올려놓으면 튀겨지는 느낌이 안나고 시간도 너무 오래걸릴 수 있으니까, 중불에 올려 놓다가 점점 기포도 올라오고 기름이 끓어오르면 중강불 정도로 해서 계속 봐가면서 저어주세요.
7.
막 기름과 재료들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재활용을 위해서 씻어두었던 유리병을 준비합니다. 유리병 내부는 물기 없이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고추가루를 부어줍니다. 두개 유리병을 합쳐서 70그램정도를 사용했습니다. 더 매운맛을 원하시면 고추씨를 넣어주셔도 좋아요.
8.
기름이 점점 더 끓어오르죠? 약간 노르스름 해지긴 했지만 아직 불을 끄기는 이릅니다.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살살 저어주면서 연한 갈색이 될 때 가지 기다려주세요.
귀찮아서 좀 안 젓고 냅뒀더니 바로 이렇게 한쪽만 튀겨지고 있었나봐요. 얼른 전체적으로 섞어줍니다.
9.
이렇게 전체적으로 밝은 갈색을 띠면 바로 불을 꺼주세요. 그리고 이 기름과 재료를 준비해 뒀던 고추가루 병에 부어줍니다. 기름이 엄청 뜨거우니까 조심! 저는 저어주던 나무숟가락으로 조금씩 퍼서 병에 옮겨 담습니다.
10.
불을 끈 상태여도 기름은 뜨겁기 때문에 계속해서 재료들이 튀겨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천천히 옮겨 담으시면 재료가 너무 타니까 어느정도 기름을 옮겨 담으신 이후에는 병에 와르르 부어주셔도 되요.
11.
그리고 포크나 젓가락을 이용해서 밑에 깔려있는 고추가루가 기름과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고추가루를 팬에 넣어서 볶으면 편하겠지만 그러면 고추가루가 금방 다 타버리기 때문에, 기름을 고추가루에 넣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기름과 고추가루가 섞이면서 고추기름도 생기고 더 매운맛이 살아날 수 있겠죠?
12.
완성!
유리병이 매우 뜨거우니 손으로 절대 잡지 마시고 한동안 식혀 주시면 됩니다! 어떤 음식을 해도 그냥 소스만 얹어 먹으면 순식간에 매운 음식으로 변화시키는 마법의 태국고추 핫소스! 진짜 요즘은 맨날 이맛에 밥 먹습니다. 마늘, 파, 양파, 고추들이 잘 튀겨져서 시간이 지나도 바삭한 플레이크를 즐기실 수 있어요.
야채 몇가지에 기름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핫소스! 사먹지 말고 집에서 약간의 시간만 들여서 내가 원하는 맵기로 핫소스를 즐겨보세요!
'캐나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로콜리 팝콘 건강한 다이어트 간식 만들기 (0) | 2020.05.09 |
---|---|
면역력 높이기 탁월한 그린스무디 해독주스 만들기 (0) | 2020.05.08 |
NO설탕! 대추야자로 건강하고 달콤한 초콜릿 볼 만들기 (2) | 2020.04.27 |
해외 요리 초보의 이것은 패티인가 떡갈비인가 혼자서 떡갈비 만들기 (0) | 2020.04.26 |
하무스? 후무스? 해외에선 익숙한 병아리콩 스프레드 만들기 도전 (2) | 2020.04.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