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습니다..........타지에 살면서 매일 아침에 치즈토스트와 아보카도 등 서양식 식생활로 매일 보내도 끄떡없던 나인데 쫄면과 순대가 그렇게 먹고싶더라구요. 특히 쫄면..
한인마트에 가서 재료를 구해서 해먹을 수도 있긴 하지만
코로나다 뭐다 해서 움직이는 것도 자제하게 되고 지금 있는 곳에서 거리가 멀다보니 쉽게 가게 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인스타에서 발견하게 된 호박국수!!!
이거다 싶었어요. 분명 호박인데 국수가 생성되는 호박이라니 ㅋㅋㅋ
영어로는 스파게티 스쿼시(spaghetti squash)라고 해요. 그야말로 스파게티처럼 면발이 나오는 호박인거죠.
그래서 쫄면대신 근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호박국수를 가지고 김치를 섞어서 김치국수를 만들어 보았어요.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2달러가 채 안되었어요! 1달러 20센트정도였나?
크기는 멜론같은데 좀더 길쭉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수박만큼 크진 않아요.
우선 깨끗하게 씻어주고, 반을 갈라보면 이렇게 실타래에 엉켜있는 씨앗들이 있어요.
바로 찜기에 쪄줍니다. 20분 정도.
20분 쪘는데 알맞은 상태였어요. 뜨겁지만 손으로 잡고 숟가락으로 속을 잘 파줍니다.
손으로 겉부분을 잡고 눌러주면 호박 속이 이렇게 갈라지면서 면처럼 분리되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어떻게 이렇게 자랄 수가 있는지 자연의 신기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요.
암튼 ㅋㅋ 계속 뜨거운 상태로 호박을 눌러주거나 포크로 살살살 긁으면 계속해서 면들이 나옵니다.
호박 껍질이 나올때 까지 면발을 계속 뽑아줍니다~
호박 한개로 두명이 충분히 먹을 만한 양이었어요. 저는 두개를 사용했는데 아주아주 양이 많았습니다.
재료는 별거 없고 그냥 김치, 참기름, 꽁치통조림을 넣고 샥샥샥 비벼줍니다.
초장이 있었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ㅜㅜ
아직 호박국수가 뜨끈한 상태여서 쫄면을 먹는 완전한 기분은 아니었지만, 김치와 함께 버무려 먹으니 나름 맛이 좋더라구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따뜻한 호박국수에 생선통조림을 넣으니 생선 비린맛이 더 살아나더라구요. 완전 먹기 힘든 맛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비렸어요.
다른 음식을 먹기도 전에 호박국수만 먹었는데도 포만감이 장난 아닌걸 보고 다이어트 음식으로 면 먹고 싶을 때 대신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은 호박국수는 냉장고에 보관해서 다음날 차게 해 먹었는데 더 식감도 아삭하고 샐러드와 잘 어울렸어요!
미리 쪄두었다가 냉장고에서 차갑게 해서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호박국수의 효능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금방 배부르게 먹을 수도 있고, 칼륨이 많아서 고혈압, 당뇨, 성인병, 변비에 좋다고 해요! 진짜 금방 배부르더라구요 ㅋㅋㅋ
맛보다 재미있는 맛이 좋았던 호박국수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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